여행학회/2014 로도스 그리스

인천공항에서 아테네까지

케이든 2014. 7. 17. 21:23


2014년 7월 4일 금요일


그리스 로도스섬에서 학회가 있어서 연구실 동료 2명이랑 인천공항에서 만나 출국을 하였습니다.

제일 싼 비행기표를 얻고자 미리 3달전 부터 skyscanner로 검색하여...

인천공항출발 -(9시간)-> 모스크바(2시간대기) -(4시간)-> 아테네(8시간대기) -(1시간)-> 로도스국제공항

까지 가는 총 24시간의 여정이였습니다.


(9시간 비행했는데 해가 안져... 모스크바 도착하니 현지시간 약 오후 6시)


갈 때 러시아 항공사인 aerofloat를 예약을 했지만, 다행히 코드쉐어로 국적기인 대한항공을 타고 모스크바까지 갔고, 그다음은 aerofloat를 타고 아테네 까지 갔습니다. 시설 좋은 CAL을 타다고 aerofloat의 airbus를 타니 그 흔한 위치정보 알려주는 스크린도 없더군요... ㅜㅜ


(이름도 어려운 러시아 셰례메티예보 국제공항의 에어로플로트 항공 비행기)


해가 뜨는 곳으로 계속 비행하는 지라 인천에서 오후 1:30에 출발했는데, 아테네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오전 12시쯤이였습니다. 아직 젊음으로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다음날 출발할려고 했으나 ㅋ 미친짓 이였습니다. 비행기를 장시간 타고 transfer하다 보니 너무 피곤하더군요 ㅋ. 하지만 아테네에서는 숙소를 예약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되나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니 24시간 하는 Aktina Travel Agency에 가서 알아보라고 합니다.


(출처: 구글 이미지)


오! 그래서 아테네 공항 한켠에 있는 Aktina 사무실로가서 "우리 다음날 아침 10시 비행기인데, 공항 근처에 제일 싼 호텔에서 묵고 싶다"라고 말을 했더니 알아봐준다고 하고 인터넷을 뒤지더니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나서 제시하는 것이 픽업서비스에 105유로 랍니다. 그래서 1인당 105유로 냐고 물어보니, 아니 이게 왠 떡, 3명 다 합쳐서 105유로 랍니다. 우리는 바로 콜을 외치고 비자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A4용지 바우처를 하나 주고 여기서 기달리고 있으면 10분내로 픽업을 온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이전에 스맛폰으로 다운 받은 그리스어앱으로 공부한 땡큐베리머치감사의 그리스어 버젼 에프카리스토! (efharistó외쳐주고 기달렸습니다. 여기 사무실 아저씨는 진짜 친절했습니다.


(아저씨 생기신 것은 무서워 보였으나 엄청 친절하셨음)


피곤하고 할께 없어 사무실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또 한명의 아저씨가 편안한 복장으로 등장, 쿠궁! 알고보니 픽업해주시는 분이였음. 우리가 아테네에서 하루 머물 호텔은 공항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아르테미스라는 동네의 메두사 호텔 ㅋㅋㅋ 여기서 부터 신화의 동네 그리스에 온게 실감이 났다. 하지만 밤이라서 너무 피곤피곤 몸은 한국시간으로 약 새벽 4시 였으니 우리는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맥주를 한잔하러 동네 마실을 나갔다. 아르테미스는 공항에서 오른쪽으로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동네로 호텔 바로 앞에 비치바가 있었다. 한창 월드컵 기간이라 몇몇 사람들이 티비를 보고 있었고 우리는 현지 맥주를 먹어보기 위해 메뉴를 골랐다. 현지 맥주중 제일 싼게 Mythos 였으니, 그맛이 라거라 쓰지 않고 달달했다.


(우리가 묵은 메두사 호텔 방 ㅋ 침대 4개다)


(시원하고 달달하고 제일싼 미잇토스 맥주 ㅋ 카스급이다)


바텐더가 젋은애였고 그 친구들이 와서 술을 먹고 있는거 같았는데, 아시안이 별로 없는 동네 인지 우리 보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다. 우리는 코레아 에서 왔다고 하니, 역시 노스/사우스? 가 나온다 (분단 국가의 비극). 당연히 사우스에서 왔다고 했더니 ㅋ 오 코레아! My grandfater fought in Korea! He told me Koreans are good people이라며 엄청 반가워 한다. 자신은 anti-communist라고 ㅋㅋㅋ 하여튼 바텐더와 친구들 때문에 꽁술을 얻어 먹었다 (그리스 좋은 나라). 그리고 호텔방에 들어가 잤다.


(우리가 타고온 메두사 호텔 봉고 ㅋ 타도 돌이 되지는 않음)

(그리스에서 첫 아침, 메두사 호텔 전경)

(그리스 첫날 아침, 메두사 호텔 앞 아르테미스 해변)

그리스에서 첫 아침 호텔측에서 7시에 다시 공항까지 태워다 준다고 하여 6시에 일어나 동네 마실을 다시 나갔다. 역시 밤에 보는거랑 달랐다. 그리스의 아침은 아름 다웠다. 여기가 드디여 유럽이구나! 하는 감동이 찾아왔다. 그리스 음료수도 마시고 사진도 많이 짂고 요트정박하는 곳도 있길레 구경하였다. 그러다가 한국에는 없는 현다이 i20 발견 ㅋㅋ 이동네 길거리에 세워진 차들은 다 쪼그맸다. 역시 또 한번  유럽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항구앞 바람에 찢어진 그리스 국기 ㅜㅜ)

(그리스 오렌지맛 음료수 파란건 탄산 없는 버젼 주황색은 탄산 버젼이다. )

(현대 엑센트와 i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쟀든 짧은 시간이였지만, 동네 구경을 잘 했고 우리는 바텐더 친구인 경찰친구가 태워주는 봉고로 공항까지 다시 돌아갔다. 공항에 가는 도중 자신의 원래 직업이 경찰이라고 밝힌 바텐더 친구는 돈을 열심히 벌려고 투잡을 뛰는 중이고 그리스도 한국처럼 군대가 의무라서 군대를 가야하지만 자기는 경찰 훈련소에서 총쏘는 법을 배워서 군대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비록 의경이기는 하지만) 경찰출신이라고 호응해 주었다.ㅋㅋㅋ 이 친구가 우리보고 로도스를 왜 가냐고 했더니 우리는 학회 때문에 와서 생물학을 전공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원래 꿈이 생물학 전공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경찰이 되었다고 한다. 어쟀든 태워다 줘서 고마웠다.


참고: 그리스는 한국이랑 같은 220v 플러그를 사용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전자기기 충전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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